결혼 6년차, 아이는 꼭 가져야만 하는 걸까 -
요즘의 나는 양념장 없는 찌개와 같은 느낌이다.뭔가 2%가 빠진 것 같은 지금의 상태는 흥미도 의욕도 잃은 상태이다.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, 이유는 모르겠다. 결혼 6년 차에 접어든 올 10월. 남편이랑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고, 속 썩이는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.오히려 '이렇게 평화로워도 되나' 싶을정도로 지겹게 반복되는 이 안정감이 나를 무미건조하게 만드는 느낌이다. 남편과 나는 성실한 편이다. 그래서 쉬지 않고, 계속 일을 해왔고, 커리어도 더 좋아졌고, 수입도 계속 올라서, 신혼 초 때에 비하면 정말 먹고살만해졌다. 이 표현이 정말 정확한 게,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먹고,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가고, 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봤다. 국내여행도 해외여행도 매년 각각 1번이상씩 가고, 앞으로도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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